지난 몇 년 간의 지주, 건물주와의 싸움.
물리적인 힘에 의해 강제로 빼앗기거나 내몰리거나 했던 상황은 아니어서 위협을 느끼거나 두렵거나 하진 않았지만
별 일 아닌 것 같아 보이기도 한 그 빈번한 일들을 겪으며 외롭다는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다.
혼자 싸우고 있는 느낌, 그런 상황.
(정리)
지난 몇 년 간의 지주, 건물주와의 싸움.
물리적인 힘에 의해 강제로 빼앗기거나 내몰리거나 했던 상황은 아니어서 위협을 느끼거나 두렵거나 하진 않았지만
별 일 아닌 것 같아 보이기도 한 그 빈번한 일들을 겪으며 외롭다는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다.
혼자 싸우고 있는 느낌, 그런 상황.
(정리)
한동안 쨍한 날이 이어지더니 결국 수도가 얼었다.
밤새 난로로 데워보고 해도 별 소용이 없었다.
안이 문제가 아니라 밖이 문제였던 것.
날이 좀 풀리는가 싶더니 어느새 녹아있다.
물이 콸콸.
그렇게 용을 써도 안되더니.
어떤 일들은 외부의 조건에 강하게 영향을 받기도 한다.
아무리 애를 쓰고, 용을 써도 그닥 나아지지 않는 그런 일들.
그럴 땐, 어쩌면 버티면서 기다려보는 게 답일지도 모르겠다.
나의 문제라기보다 나를 둘러싼 어떤 것들이 문제라는 걸 분명하게 생각하면서
달라지지 않은 상황에 대해 자책하거나 지치기 보다
나를 유지한 채 지치지 않고 기다리다보면
그 순간의 당혹감이나 무력감이 무색할만큼 너무나 쉽게 지나가버리기도 하는 것 같다.
아마도 그 순간, 허탈한 웃음과 함께, 조금은 간사한 자기의 모습을 발견하게 될지도.
시나리오란 무엇인가 (사이드 필드 / 유지나 / 민음사)
“글쓰기란 개인적 책임행위 – 글을 쓰거나 쓰지 않거나 – 이다.”
1. 시나리오란 무엇인가
(1) 시나리오란 무엇인가
- 시나리오란 영상으로 들려주는 이야기이다.
- 시나리오란 기본적인 선적 구조(시작, 중간, 끝)를 가지고 있다. 이를 ‘패러다임’이라고 한다. 패러다임은 모형, 패턴 내지는 개념적인 계획이다. 패러다임은 확고하게 보존된다.
(2) 시작 또는 이야기의 설정
- 시작부분에서는 누가 주인공이며, 무엇이 이야기의 전제인지, 상황이 무엇인지가 드러나야 한다.
- 시작 부분의 마지막이 구성점(plot point)에 해당한다. 구성점이란, 이야기를 다른 방향으로 전환해서 진행시키는 사건이다.
(3) 중간 또는 대립
- 이야기의 대부분. 모든 드라마의 기본은 갈등이기 때문에 대립 부분이라고 불린다.
- 중간 부분의 마지막에 또 하나의 구성점 위치. 이를 통해 이야기는 해결에 이른다.
(4) 결말 또는 해결
-> 극의 구조는 극의 종결에 이르는 상호관련적인 부수사건, 에피소드, 또는 사건들의 선적 배열로서 정의될 수 있다.
2. 주제
(1) 시나리오의 주제는 무엇인가?
- 모든 시나리오는 줄거리와 등장인물을 극화한다. 이것이 시나리오 쓰기의 핵심이다.
- 작가는 늘 이야기의 극적인 구성을 결정하면서 선택과 책임을 훈련해야 한다. 모든 창작상의 결정은 필요가 아닌 선택에 의하여 내려지게 된다.
- 가능한 많은 자료를 모아라. 집필은 연구를 수반하며, 연구란 정보를 모으는 것이다. 집필의 가장 힘든 부분은 무엇을 쓸 것인가를 아는 것이라는 사실을 명심하라.
- 모아진 자료는 이야기라는 측면에서 결정되는 당신의 선택에 달려있다. 자료가 없다면 선택권도 없으며 그것은 이야기에 늘상 걸림돌이 된다.
- 불명확하고도 설익은 아이디어만 가지고 쓰기 시작하면 금방 와해되고, 다음에 무엇을 하고 어디로 나아갈지를 모르게 되면 좌절하고 체념하게 된다.
- 일단 주제를 선정하면, 그것을 한두 문장으로 간략히 설명할 수 있고 그렇게 되면 예비적인 연구를 시작할 수 있다.
- 연구를 통해 아이디어, 사람들에 대한 느낌, 상황, 장소에 대한 생각을 얻을 수 있다.
- 주제에 대하여 생각할 때는 줄거리와 등장인물을 생각하라.
(2) 당신의 주제를 이해하라!
3. 등장인물
(1) 등장인물이란 무엇인가?
- 당신의 등장인물을 이해하라! : 등장인물은 시나리오의 필수적 토대이다. 이야기의 심장부고 영혼이며 신경계다. 쓰기 전에 당신의 등장인물을 이해해야만 한다.
- 성격 묘사에 접근하는 방법 세 가지
* 주인공을 정하라. 주인공의 삶을 내적인 것과 외적인 것, 두 가지 분류로 분리하라. 주인공의 내면생활은 태어나면서부터 당신의 영화가 시작되기 직전까지 벌어지는 것이다. 등장인물을 형성하는 것은 과정이다. 등장인물의 외적 생활은 영화가 시작되는 순간부터 이야기의 결말까지 진행된다. 등장인물을 나타내 보여주는 것이 바로 과정이다.
* 필요성을 규정하고, 행동으로 드러내라. 등장인물을 이해하는 것과 그를 지면으로 나타내 보이는 것은 다르다.
* 내면생활부터 시작하라. 탄생시부터 형성해 나아가기 시작하면 그의 신체가 짜맞추어지고 형성되는 것을 보게 된다. 등장인물의 전기 속에서 그의 내면적 모습을 설정하게 되면, 이야기의 외적인 부분으로 돌진해가라.
- 글을 쓴다고 하는 것은 자신에게 질문하고 답을 얻어내는 능력이다. 그런 이유에서 등장인물을 개발해 내는 일을 나는 ‘창조적인 연구’ 라고 부른다.
등장인물을 ‘어떻게’ 글로 나타내어 보일 것인가
* 삶이 요소들이나 구성성분(직업적/개인적/사적)들을 분리시켜라.
* 등장인물의 필요성을 규정하라.
* 등장인물의 핵심은 행동이다. 그가 어떤 일을 하느냐로 그가 표현된다.
* 대사는 등장인물이 행하는 기능이다. 대사는 당신의 이야기에 대한 정보나 사실들을 반드시 관객에게 전달해야 하고, 이야기를 앞으로 전진시켜야 한다.
4. 등장인물의 설계 – 중요한 것은 ‘과정’이다.
(1) 등장인물의 배경을 창조하고 배경을 내용물로 채워라.
- 배경과 연관된 등장인물 구성과정
* 등장인물이 ‘원하는 것’을 정하라.
* 등장인물이 ‘추가하는 것’은 무엇인지 스스로에게 물어라.
* 등장인물의 전기를 만들어라. (3p~10p) : 작가에게 필요한 내용이고 시나리오에는 포함x
* 전기가 완성되면 등장인물의 외면적 부분을 살펴라.
(2) ‘등장인물은 무엇인가?’라는 문제
- 사람들은 공통적인 요소를 가지고, 이 공통요소가 작가-관객을 결합시킨다.
- 사람들은 ‘가치관(세계를 보는 방식)’을 통해 ‘구별’지어진다.
- 등장인물은 ‘가치관’이다! 가치관은 등장인물의 ‘배경’이 된다. 등장인물이 그들의 가치관을 뒷받침하고 극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라.
- 등장인물은 하나의 ‘태도(배경)’다. 의견을 드러내는 행동이나 감정의 방식을 통해 만들어진다.
- 등장인물은 ‘성격’이다.
- 등장인물은 ‘행동’이다.
(연습)
등장인물의 전기를 바탕으로 주인공과 중요한 세 사람의 독특한 가치관을 세워라. 그들의 태도를 창조하라. 그리고 등장인물이 취한 어떤 행동적 또는 성격적 특징에 대해 생각해 보라. 배경과 내용물을 생각하라. 당신은 그들과 다시 합쳐질 것이다.
4. 등장인물의 실제
5. 등장인물의 창조
6. 시나리오의 시작과 결말
7. 구성
8. 시퀀스
9. 구성점
10. 신
11. 각색
12. 시나리오의 형식
13. 시나리오의 구조화
14. 시나리오 쓰기의 실제
15. 공동작업에 대하여
16. 시나리오가 완성된 후
『기록영화 제작기법』 (휴 배들리 지음 / 최창섭, 최하원 옮긱 / 영화진흥공사)
1. 각본의 준비 (preparation of the script)
- 영화는 각본이라는 청사진에 의거해 제작되며, 따라서 각본은 촬영될 모든 장면과 음향부분의 상세한 계획을 기록해 놓은 것이다. 즉 각본은 제작단계에서 제작진과 출연배우들이 각본가의 생각을 완전히 그리고 올바르게 화면에 반영시킬 수 있도록 모든 지시내용을 담고 있다.
- 기록영화의 각본은 제작되는 영화의 종류에 따라 매우 다양하다. 그러나 모든 장면이 미리 계획될 수 있느냐 혹은 없느냐에 관계 없이 모든 각본은 공통적으로 제작진에 지시할 수 있고 또 해야만 하는 사항을 포함하고 있다.
- 각본이 준비되기까지는 다음의 주요한 세 단계를 거치게 된다.
① 영화 소재의 줄거리(개요) 준비
② 촬영할 주제에 대한 조사작업
③ 촬영대본 집필
(1) 영화의 개요 (the film treatment)
- 개요의 목적은 영화내용에 관한 지식유무에 관계없이 제작에 관련된 모든 사람들이 작품을 검토하여 영화의형식이나 형태 및 주안점과 성격 등에 관한 그들의 폭넓은 의견을 개진토록 하는 데 있다.
- 개요구상 단계에서 작품의 주제 뿐만 아니라 그 이상의 문제들이 결정되어야 한다. 개요에는 표현의 방법과 영화의 형태(style)가 상세하게 기술되어야 한다.
* 대화형태로 할 것인가 해설형태로 할 것인가 혼합형태로 할 것인가
* 음악은 전체맥락 속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할 정도로 사용될 것인가
* 주제를 사실적으로 제시할 것인가 인상주의적으로 할 것인가 극적으로 묘사할 것인가
* 주제의 성격 내지는 분위기를 심각하게 다룰 것인가 가볍게 할 것인가
* 영화의 길이는 어느 정도로 할 것인가 등
- 개요구상 전 영화의 목적, 주 대상 관객층이 결정되어야 한다.
- 최초의 개요는 아주 간단한 형태로 요점만을 제시하는 몇개의 문장일 수도 있다. 이를 토대로 차츰 생각이 구체화되어 감에 따라 여러 단계의 보필(補筆)과정을 거치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처음부터 자세한 촬영대본을 쓰려고 하기 보다는 오히려 간단한 개요부터 시나리오 작업을 시작하는 것이 옳은 방법이라 하겠다.
(2) 주제(主題)에 대한 조사 연구(subject research)
- 주제조사 단계에서는 영화가 표현하려고 하는 것에 대한 모든 정보가 체계적으로 수집되어야 하며, 그 정확도가 검증되어야 한다. 로케이션 장소를 사전에 답사해야 하고 카메라의 앵글도 계획되어야 한다.
- 만일 기술적인 주제를 다룰 영화라면 그 기술의 원리와 영화에서 표현될 테크닉을 터득하는 데에 많은 노력이 있어야 한다. 흔히 그 분야의 전문가에게 기술의 공정과 실제 작업에 대한 개요서를 작성하도록 요청하며, 이렇게 해서 전문가가 작성한 개요서는 중요한 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3) 촬영 각본(the shoting script)
- 이상적인 각본은 모든 쇼트를 기록해야 하고 다음의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 쇼트의 숫자
* 옥외 또는 실내
* 로케이션 장ㅅ
* 시간 (낮 / 밤 / 새벽 / 황혼 등)
* 범위 (롱 쇼트 / 미디엄 롱 쇼트 / 미디엄 쇼트 / 클로즈업 / 빅클로즈업
* 앵글
* 주제와 취해질 행동
* 쇼트 안에서의 카메라 동작
(4) 예측할 수 없는 주제에 관한 각본 쓰기(scripting the unpredictable)
- 대부분의 기록영화에서 도입부와 종결부는 가장 쓰기 어려운 부분이다. 대부분의 경우 삶의 단면을 다루게 되며 삶이란 계속적으로 진행되는 것이기에 임의적으로 어떤 순간을 시작으로 삼고 다른 순간을 끝이라고 선택해야만 한다.
- 적어도 도입부와 종결부의 대본을 쓰는데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물론 도입부와 종결부는 쉽게 자연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이 아니기에 정성어린 구상 작업이 필요함은 재언(再言)을 요하지 않을 것이다.
- 데이비드 알렌보로우(david attenborough) (《동물원 연구》(zoo quest) 감독) 曰,
"일단 훌륭한 장면을 포착, 촬영하는데 성공하면 이를 기준으로 이야기를 만들어 주는 앞과 뒤의 쇼트를 촬영하게 되죠. 물론 나는 내가 원하는 동물의 쇼트를 찍기 위해 그전에 앞과 뒤의 쇼트를 찍는데 드는 노동과 시간을 아까워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이미 촬영된 장면들에 대한 기록표를 정기적으로 검토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왜냐하면 이는 영화를 연결시키는 방법을 찾아내게 하고 무엇이 빠져있는지 가르쳐 주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에피소드들이 속임수로 짜여져야 한다는 것을 자주 발견했습니다. 왜냐하면 촬영의 순서는 결코 사건의 순서와 일치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 존 워터하우스(john water house) (《일하는 사람들》(men at work) 감독) 曰,
"촬영이전의 준비는 대부분의 기본적인 문제들이 사전에 해결되어 감독에게 새로운 생각을 할 시간을 준다는 점에서 중요합니다."
2. 명세(明細) 또는 분해각본 (the breakdown script)
- 각본분해란 장편영화를 촬영진의 여러 구성원에게 각기 할당하는 것과 같은 방법을 말한다. (또는 몇몇 부분은 구성원 이외의 전문가에게 맡기는 방법.)
- 분해각본은 촬영각본의 모든 내용들로 이루어지되 여러 제목별로 재조정된 것이다.
3. 기록영화의 예산편성(budgeting a documentary film)
4. 기록영화의 기획(planning a documentary)
- 영화의 기획은 어떤 생각이 누군가의 머리에서 떠오르는 순간부터 시작되며 처리(treatment)는 촬영대본을 작성하는 단계로 일단계 확장된 기획과정이다.
- 촬영대본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최초의 생각들은 철저히 검토되고 정리되어 실제적인 줄거리의 계획을 이루게 된다.
1. "첫 번째 교훈은 '미리 복종하지 말라'다. 권위주의는 권력의 대부분을 거저 얻으며, 권위주의가 지배하는 시대의 개인은, 요구가 없어도 자신을 '내어준다'고 경고한다."
(르디플로 17년 5월호 <폭정>(티머시 스나이더 지음, 조행복 옮김, 열린책들) 서평 단신 중)
2. "게르몽 교수는 그에게 "해야 할 일들에 절대 우선순위를 두지 말라"고 가르쳤다. 일에 우선순위를 두면 하지 못하는 일들이 늘고, 현실과 단절된다는 것이다. 동일선상에서 모든 것을 하는 것, 이것이 경이감을 지키고 창의력을 살찌우는 방법이라는 것이다."
(르디플로 17년 5월호 <내 손 놓지마>(미셸 비쉬 지음, 김도연 옮김, 달콤한 책) 서평 <지리학적 상상력으로 거듭난 매혹적인 미스터리>(김도연, 도서출판 <달콤한 책> 대표) 중)
-> 그림자 소녀 / 검은 수련 / 절대 잊지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