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60이 다 되어서
담배 한 보루 살 돈도 없어 마누라가 사다줘야만 피우는 양반이
할 일도, 풀어가야할 삶도 산더미인 주제에 또 대책없이 취해서 자빠져있구나 싶어 냉랭한 아들이
군 생활하랴, 집에 일 도우랴 많이 힘들구나 싶었는지
어제 옆동네 초상난 집 염해주고 받았다며 꾸깃한 10만원을 창문 너머로 던져준다
어제 염해주고 고생했다고 받아 먹은 술에 취해버렸다고
이 놈의 아들은 술 취한 애비가 꼴보기 싫었던 건지, 염해주고 얻어 먹은 술에 취할수도 있는데 그것도 모르고 냉하게 했던 게 창피했던 건지, 술이야 언제든 취할 수 있지만 그렇게 낭만적이기엔 집 꼬라지가 더럽기 그지없다는 생각에서였던건지
보는 둥 마는 둥, 듣는 둥 마는 둥, 한 마디 대꾸도 없이 책장만 넘기고 있었다
담배 한 보루 살 돈도 없어 마누라가 사다줘야만 피우는 양반이
할 일도, 풀어가야할 삶도 산더미인 주제에 또 대책없이 취해서 자빠져있구나 싶어 냉랭한 아들이
군 생활하랴, 집에 일 도우랴 많이 힘들구나 싶었는지
어제 옆동네 초상난 집 염해주고 받았다며 꾸깃한 10만원을 창문 너머로 던져준다
어제 염해주고 고생했다고 받아 먹은 술에 취해버렸다고
이 놈의 아들은 술 취한 애비가 꼴보기 싫었던 건지, 염해주고 얻어 먹은 술에 취할수도 있는데 그것도 모르고 냉하게 했던 게 창피했던 건지, 술이야 언제든 취할 수 있지만 그렇게 낭만적이기엔 집 꼬라지가 더럽기 그지없다는 생각에서였던건지
보는 둥 마는 둥, 듣는 둥 마는 둥, 한 마디 대꾸도 없이 책장만 넘기고 있었다


